*.국립민속박물관3전시실에 가면 "농암(聾岩) 이현보의 가족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조선 중기 문신 농암의 초상화(보물 872호)와 영천 이씨 문집.서화(보물 1202호)를 모아 놓았다,초상화 속 일흔 살 농암은 입술 붉고 볼 발그레한 홍안(紅顔)이다. 그는 여든 여덟까지 살았다고 조부(84세)부터 증조부(76) 외조부(93) 부친(98) 모친(85)에 증손까지 장수 했다. 평균 수명 서른 다섯이던 시대에 집안 7대가 적어도 여든 안팍 수명을 누렸다.
"분천헌연도(獻晏圖)"에도 눈길이 멈춘다.농암이 낙동강 지류 분천변에 애일당,을 짖고 부모 위해 베푼 잔치를 그렸다,"애일(愛日)"은"하루를 아껴 효도한다"는 뜻이다. 농암은 일흔 넘도록 부모 앞에서 때때옷 입고 춤을 추었다. 잔치에 동네 노인은 물론 여자,천민도 불러 대접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엔 선조 임금 글씨 "적선(積善)"이 있다.농암의 베푸는 마음을 기려써 보낸 어필(御筆)이다. 농암 집안 장수는 타고 났겠지만 대 이은 덕행과 효도 덕도 클 것이다. 지금도 안동 농암 종택은 노부모를 모시고 온 가족의 아침 밥값을 받지 않는다.
.여섯 인문학자가 쓴 "노년의풍경"이 주말 조선일보"책"면에 실렸다. 자료를 두루뒤져 옛 노인의 삶과 지혜를 모았다.이 책에도 농암 이야기가 나온다. 그가 낙향하자 임금이 끊임없이 관직을 내리고 간언을 청했다,농암은 꿈쩍하지 않았다. 산과 강을 즐기며 어부가를 읊었다. "근심 걱정 없으니 어부 생활이 최고로다," 노년을 자기 뜻데로 산 그를 퇴계는 늙은 신선,노선(老仙)이라고 했다.
한림대 김용선 교수는 고려 묘비와 문헌을 조사해 고려사람 평균 수명을 마흔으로 짐작했다.고려왕들은 마흔 두 살이었고 승려는 일흔에 이르렀다. 잘 먹고 편히 욕망에 따라 사는 게 장수에 이롭지 않다는 얘기다. 조선시대에도 왕들의 평균 수명은 마흔 여섯인 반면 청백리는 예순여덟이었다. 내시(內侍) 평균 수명이 일흔이었다는 연구도 있다. 거세돼 남성 호르몬이 끊긴 것이 장수 이유라고 했다.
18세기 실학자 성호 이익은 여든셋까지 살았다. 책"노년의풍경"은 그가 기름진 음식 대신 평생 거친 음식을 적게 먹은 덕분이라고 했다. 그가 늘그막에 "30년 전 일은 모두 기억해도 눈앞 일은 문득 잊어버린다'고 썼다. 지금 노인의 한숨과 어찌 그리 똑같은지 감탄스럽다. 그는 "요즘 자식이 부모를 업신여기고 젊은이가 노인을 능멸한다'고도 했다.혀차는 소리가 바로 곁에서 들리는 듯하다.
*2014,10,27일자 조선일보,만물상! ~오태진 수석 논설위원의 글!~에서 인용.
여기서 나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을 소개 하려고 한다.나를 만난 사람들이' 당신은 그 나이에 흰 머리도 없고 젊게 보이는데 특별한 비결 이라도 있느냐?"고물어 본다, 그럴때 마다 나는 이렇게 말을 한다,"젊고 오래사는 비결은 간단 합니다. 욕심을 비우고 건강한 마음으로 살면 됩니다.'하고 말한다.물욕(物慾)과 금욕(金慾)이 없다면 그건 사람이 아니지요. 그렇지만 적어도 나는 물욕과 금욕을 버리고 삼니다.
위정자들, 사회 지식층들,... 얼마나 많이 벌고, 오래 살겠다고, 욕심을 부려, 그 욕심때문에 하루아침에 위상이 추락하는 현상을 늘 보아 온 나는 욕심을 버리고 건강한(깨끗한) 마음으로 살아 가고 있습니다. 잘 먹고 즐기는 사람들의 수명이 단명 하다는 것에 힌트를 얻었습니다.장수비결, 간단 합니다. 욕심을 버리고 정직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입니다.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살며 생각하며!~는 계속해서 이어 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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