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사공과 철학자
철학자가 조그만 배를 타고 큰 강을 건너게 되었다.
철학자가 사공에게 물었다.
“당신은 철학을 아시오?”
“안다고 말할 수 없는 뎁쇼”
“인생의 3분의 1을 헛 살았군요.
그렇다면 혹시 문학에 대해서는 아는 게 있소?”
철학자는 다시 물었다. 사공은 똑같은 대답을 했다.
그러자 철학자가 말했다.
“그렇다면 당신은 인생의 3분의 2를 헛산 셈이오”
그 순간 배가 바위에 부딪쳐 가라앉기 시작했다.
사공이 철학자에게 물었다.
“선생님! 수영할 줄 아십니까?”
“아니, 전혀 못합니다.”
그러자 사공이 강으로 뛰어들며 말했다.
“그렇다면 선생님의 인생은 모두 헛수고로 끝나는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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