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이야기
[유머] 화장실에 적은 사과문
  • 좋은꽃들 실버 파트너스회원
  • 2022.04.15 11:30 조회 96

화장실에 적은 사과문

 


누군지 알 수는 없으나
 
다시 이자리에 올 것이라 생각하여
미안하다는 말을 적겠소.

조금 전 3시쯤 배가 아파 
화장실에서 일보고 있는데
당신이 내 옆자리에 들어와 일을 보았소.

시간이 지나 내 일을 다 보고 나가려고 할 때 
당신에게 온 전화내용을 듣고 말았소.



애인이었소?

하지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면서 
애인에게 "학교 앞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있다"는

거짓말은 좀 심했소.

내 불의를 보고는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허겁지겁 마무리하고
 
통화 중에 물 내린 거 사과하오.



전화기에 대고 이어지는 
당신의 변명에 미안함이 가슴을 파고 들었다오.



하지만 솔로부대를 옆에두고 
그런 식의 전화는 전쟁선포와 다름없는 행위인 것이었소.

내 조금만 참았어야 했으나... 미안하고, 

댓글알림

'자유로운 이야기'게시판 글

좋은꽃들

2022.04.15

71

1

대구정플라워

2022.04.15

80

1

좋은꽃들

2022.04.15

96

1

좋은꽃들

2022.04.15

88

1

좋은꽃들

2022.04.15

3,59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