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큰소리치며 사는 법
회갑잔치가 사라지고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拾古來稀라는 칠순잔치도 사라진
인생백세고래희人生百世古來稀가 정답인
때는 바야흐로 초 고령화高齡化 인생 백세시대!
60대는 노인 후보생으로 워밍-업 단계요
70대에 초로初老에 입문하여
80대 중노인中老人을 거쳐 90대 극노인極老人에 이르러
망백望百의 황혼 길에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인생.
장수長壽가 좋기는 하나
아족부행我足不行 내 발로 못 가고, 아수부식我手不食 내 손으로 못 먹고
아구부언我口不言 내 입으로 말 못하고, 아이부청我耳不聽 내 귀로 못 듣고
아목부시我目不視 내 눈으로 못 본다면 그저 목숨만 부지할 뿐
살아도 사는 게 아니요 죽을 맛이 아니겠느뇨?
그래서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건강이 최고의 가치이며
그래도 노인으로써 언제 어디에서나 큰소리치고 사는
‘100세 시대의 노인 처세법’의 처음과 끝은 딱 하나!
그것은 바로 첫째도 “내가 쏜다!” 둘째도 “내가 쏜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술 한 잔, 밥 한 끼쯤 베풀 줄 아는 여유
대접받기보다는 한 턱 쓰는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결코 젊은 날로 되돌아 갈 수 없고
다시 한 번 더 살 수 도 없고
한 번 살다 끝나면 그대로 영원히 끝나는 일회용 인생.
지금 이 순간 큰 소리 한 번 못 치면 언제 또 해보겠습니까?
죽을 때 자식들에게 논 한 마지기 덜 주면 될 것을…….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을 열라!"는 말처럼
이제라도 남은여생, 큰소리 꽝꽝 치며 웃으며 즐겁게! “파이팅!”
“소천! 내일 점심은 내가 큰 소리 쳐도 되겠는가?”
“예, 형님! 큰소리로 악을 써도 좋습니다.”
“ok! 오랜만에 큰소리 한 번 치게 해 줘 고맙네!”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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