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이야기
[자유] 사랑이 크면 그리움도 크다
  • 우리플라워 브론즈 파트너스회원
  • 2022.05.29 07:23 조회 259



사랑이 크면 그리움도 크다



기다림의 여운은

떠나는 그림자보다

상처가 더 깊었나봅니다


지난 걸음 아쉬움의

발자국을 지우기에는

너무 멀리 와 버렸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그립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그리워질 것 입니다


엉클어진 낙엽속에

행여 모를 추억이 남았을까

잠시 고개 숙여 봅니다


나그네는 누군가의 손길이

닿을 때까지

벤치의 끝자락에 앉아

손님을 기다리듯

자리를 비워둡니다


그리움이 이토록

시릴 줄 알았다면

목구멍 뒤에 숨어 있는

혀를 꺼내어

사랑한단 말할걸

그랬나 봅니다


처음부터

견딜 수 있는 만큼만

사랑하였다면


처음부터

담을 수 있는 만큼만

사랑하였다면 이토록

그리워하지 않았을 걸


산등성 나목의

끝자락에 앉아

홀연히 울고 간

까치를 보듯

아파하지 않았을 걸


수없이 많은 그리움은

자꾸만 자꾸만

바다로 등 떠밀려 갑니다

헤어날 수 없는 곳까지


언젠가 그리움은

파도가 되어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사랑은 그런 것이니까요



댓글알림

'자유로운 이야기'게시판 글

우리플라워

2022.05.30

219

0

우리플라워

2022.05.29

255

0

우리플라워

2022.05.29

259

0

우리플라워

2022.05.28

234

2

우리플라워

2022.05.28

20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