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나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된 올해□ 대구꽃박람회에는 138개 전국 화훼관련 단체 및 기업이 참가하고 3만1천여 명이 찾았다.
올해는 ‘꽃으로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600명 플로리스트들이 선보인 꽃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주제관, 청라상관, 지자체관, 일반 조성관에서 국내외 플로리스트들이 참여해 난과 분재, 야생화, 생활 꽃꽂이, 테라리움, 희귀식물을 선보였다.
특히 주제관에 선보인 에일리갤러리 김수정 대표의 ‘내맘속 정원(Garden in My Heart)’이 인기를 끌었다. 참관객은 작품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기도 했다. 자연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내 맘 속 정원’ 안에는 꽃과 나무들이 편안하게 어우러진 길이 조성됐다. 김수정 대표는 식물과 함께 있는 기분을 만끽하며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주제관 반대편인 꽃 판매관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대구시지회 블로화훼단지연합회 회원들은 이곳에 방문한 시민들에게 꽃과 화훼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식물레이아웃 협회에서 연출한 수중식물과 수상식물인 ‘테라리움과 팔루다리움, 비바리움 전시장’ 역시 대기 줄이 형성됐다.
대구시 손영기 농산유통과 친환경팀장은 “내년에도 성황리에 꽃박람회가 열릴 수 있게 시각적인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지역 화훼업계에도 꽃 소비가 늘어날 수 있도록 활로 개척에도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