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공원묘원 세금 활용
수입조화 구매도 ‘반대 90%’
인체·환경 유해물질 발생 우려
비용 들어도 생화 사용 찬성
공원묘원에서 조화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이사장 전인수)와 함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립묘원 조화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인데, 대부분 수입산인 조화에서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비용이 들더라도 조화 대신 생화를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조화에서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한다는 부분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화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과 탄소가 배출된다는 점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응답이 47.0%, ‘모르고 있었다’가 53.0%로 나왔고, 중금속과 같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는 응답이 33.4%에 그친 반면, 응답자의 66.6%는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다.
화훼단체들에 따르면 헌화용으로 사용되는 수입산 조화는 대부분 중국산 등이며, 미세플라스틱과 중금속 등 유해물질 발생 위험에 따라 인체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특히 ‘국립묘원’이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국내산 꽃이 아니라 수입산 꽃을 사용하는 것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져올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런 요인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먼저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화 사용 여부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공원묘원 내 조화 사용에 대한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세부 내용을 보면, ‘편의를 위해 조화를 사용해도 되는지’에 대한 물음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71.5%로 나왔고, ‘사용해도 된다’는 응답은 28.5%로 조사됐다. ‘공원 묘원에서 편의상 생화 대신 조화를 사용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82.2%에 달해 ‘사용해도 된다’(17.8%)는 답변을 압도했다.
아울러 국공립 공원묘원에서 중국 등 해외로부터 수입된 조화를 세금으로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응답이 90.1%를 차지했다. 반면 ‘찬성한다’는 응답은 9.9%에 그쳤다. 또한 소비자들은 예산이 더 들어가더라도 공원묘원에 조화보다 생화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81.2%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18.8%로 나왔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김윤식 회장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공원묘원에서 조화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으며 특히 세금으로 국공립 공원묘원에서 조화를 구입해 묘역에 놓는 것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와 국공립 공원묘원은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식 회장은 “향후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국회에서 공원묘원 조화 사용 관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조화 문제 해결을 위해 제도개선, 정책 발굴 및 캠페인, 홍보사업 등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화훼자조금협의회가 지난해 자조금 연구용역 사업으로 진행한 ‘국내 조화사용 현황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조사는 ‘조화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국립 및 민간 공원묘원의 조화 헌화에 대한 소비자 인식’ 두 가지 방향에서 이뤄졌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9~64세 미만의 일반 국민으로, 표본 크기는 1000명이다. 조사 기간은 6월 29일부터 7월 6일로, 온라인 패널 조사로 실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 표본 오차 ±3.1%이며, 조사 기관은 ㈜이도리서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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