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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뉴스] 추석 3주 앞두고 돼지열병 재발...삼겹살값 더 오르나?
  • 박경훈 브론즈 관리자
  • 2022.08.23 12:08 조회 278





[앵커]

추석 연휴를 불과 3주 앞두고 돼지 치사율이 100%에 가까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재발했습니다.

할당관세 0% 적용으로 삼겹살 가격이 이제야 안정세로 접어들었는데, 가격이 다시 오르는 건 아닌지 소비자들은 벌써 걱정이 앞섭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강원도 양구군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돼지 치사율이 100%에 가까운 만큼 정부는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미 발생 농장의 돼지 5천 마리 이상을 매몰 처분했고, 지난 18일 ASF 발생을 확인한 즉시 강원도에 48시간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ASF의 추가 발생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판단되고, 매몰 처분한 농장의 물량이 전체의 0.05% 수준이라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흠 / 농협유통 홍보팀장 : 저희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는 돼지고기 같은 경우에 물량 수급도 원활하고요. 추석 전까지 판매가가 인상되거나 이런 것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6월 한때 100g당 2,950원대를 찍으며 고공행진을 하던 삼겹살 가격은 수입 돼지고기 할당관세 0% 적용 뒤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기 수요가 몰리는 추석 명절을 불과 3주 앞두고 ASF가 발생하면서 삼겹살 가격은 다시 오름세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녀 / 서울 논현동 : 더 오르면 못 사 먹을 수도 있으니까 더 오르면 안 되죠. 나라에서 물가 안정 정책을 좀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은 7.1%였고, 수입 쇠고기는 24.7%, 돼지고기는 9.9% 오르며 축산물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만큼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ASF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던 지난 2019년 삼겹살 가격이 급등하며 금겹살로 불렸던 악몽이 재연되는 건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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