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반려식물 각광
화훼 사양길 속 분화류 약진
코로나19 창궐 이후 분화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모처럼 화훼 소비가 반등했다. 한승호 기자
사양길을 걷고 있는 화훼산업에 한 줄기 빛이 비쳤다. 화훼시장이 사실상 16년 만에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분화류 시장의 약진이 원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 ‘2021년도 화훼 재배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화훼 재배농가는 7,009호, 재배면적은 4,218ha로 전년대비 각각 0.8%, 1.9% 감소했다.
눈여겨볼 건 판매실적이다. 판매량은 7억3,400만본·분(절화류 3억6,800만본, 초화류 1억4,100만분, 분화류 1억3,900만분 등)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지만 판매액은 5,382억원(분화류 2,077억원, 절화류 1,740억원, 초화류 787억원 등)으로 전년대비 2.2% 늘어났다. 금액으로 치면 113억원 성장한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화훼 소비액(수입·수출 감안)은 1990년대 1만1,000원대에서 연평균 6.2%로 성장해 2005년 2만870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거짓말처럼 내리막을 타기 시작해 2016년 다시 1만1,000원대로 회귀했다. 2017년과 2020년에 반등한 적이 있지만 성장률은 각각 1.6%, 0.5%로 보합에 가까웠고, 이를 제외하면 16년 동안 줄곧 하락이 이어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기록된 1인당 화훼 소비액은 1만2,386원. 5년 만에 1만1,000원대를 벗어난 것이고 성장률은 6.1%다. 2005년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유의미한’ 성장이다.
성장의 중심엔 분화가 있다. 분화류는 전년대비 재배농가(0.6%), 판매량(3.7%), 판매액(7.3%)이 모두 성장했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가정 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식물로 집을 꾸미는 플랜테리어(plant+interior)에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야외 화단용으로 주로 활용되는 초화류의 판매량·판매액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생활 모습이 화훼 소비를 위축시키기도 했지만 또 다른 형태로 생활 속에서 꽃을 피웠다”며 “앞으로 변화되는 흐름을 면밀하게 파악해 화훼 산업·문화 발전에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하고 맞춤형 정책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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