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북 포항시 남구 청림동 일대가 침수된 가운데 해병대 1사단이 고립이 예상되는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2대와 고무보트(IBS) 3대를 투입해 화제가 됐다.
6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해병대는 오전 6시 30분부터 장갑차에 남부소방서 구조요원을 태워 청림초등학교 일대에 출동해 민간인 구조 작전을 벌였다.
해병대가 공개한 영상에는 침수 도로에서 해병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고무보트 운용 병력은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즉시 출동한다는 계획이다.
해병대 1사단 관계자는 “유사 시 언제 어디든 민간 피해복구 작전에 투입해 즉시 임무를 수행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로부터 “든든하다” “너무 감사하다” 등 찬사가 쏟아졌다.
한편 제주도에선 덤프트럭들이 가게 매장 유리창 옆에 바짝 붙여 주차를 하고, 강풍으로 유리창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한 모습들이 온라인상에서 올라와 화제다.
지난 2019년 태풍 링링이 왔을 때도 시흥시 화훼단지를 보호하기 위해 덤프트럭 30여대가 동원돼 비닐하우스 주변을 에워싸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막아낸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이들의 어려움을 도와주려는 트럭기사들의 모습에 이들을 칭찬하는 댓글들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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