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역 사망 사고 하루 만에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해 승객 34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틀 연속 대형 사고가 나면서 코레일의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코레일은 이제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전날(6일) 오후 8시 52분쯤 용산역을 출발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탈선해 승객 279명 가운데 34명이 다쳤다.
현재 영등포역 6개 선로 중 2개 선로에서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일부 열차가 운휴되거나 출발·도착역을 변경해 운행 중이다. 사고복구 때까지 용산역과 영등포역에는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4시 이후 복구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들어 코레일 탈선 사고는 총 11건 발생했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열차 탈선사고 현황'에 따르면 9월 기준 올 들어 총 10건의 탈선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번 사고를 포함하면 총 11건이다.
앞서 원 장관은 지난 3일 철도안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철도 안전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틀 만인 지난 5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30대 코레일 직원 1명이 기관차에 치여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 탈선사고가 발생했다.
이 회의에서 원 장관은 코레일·SR·신분당선·공항철도 사장과 철도공단 이사장 등을 모아놓고 "책임회피적인 태도 대신 우리 스스로가 국민 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진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어떤 공기업이나 기관이 자기 보호에만 진심이고 안전사고에 남탓을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이에 대해 "두 번의 탈선 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2중 3중의 안전설비 보강 및 투자와 사장 직속의 안전총괄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안전대책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해 특단의 점검과 조치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직후 사건·사고 연달아 발생하면서 대책은 무용지물됐다.
원 장관은 최근 철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대해 "사고가 끊이지 않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제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질타했다. 국토부는 6일 "원 장관이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지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국토부는 또 철도안전정책관,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과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함과 동시에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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