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오는 30일로 예정된 파업을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에 나선다. 결렬 시 출퇴근 대란이 우려된다.
이날 서울교통공사 노조에 따르면 양대노조 연합교섭단은 서울시와 공사가 진전된 교섭안을 제시할 경우 교섭을 재개하겠다고 통보했다. 교섭 시한은 이날 오후 6시로 정해졌다.
앞서 전날인 지난 28일 5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노사는 인력감축 철회·인력충원 연내 이행 등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22분 만에 협상을 정회했다.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준법투쟁을 진행하며 오는 2026년까지 인력 1539명(전체 10%)을 감축하겠다는 사측에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또 심야연장운행에 따른 안전인력 300여명 채용에 사측이 합의했음에도 인력감축안을 제시한 점도 모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의 교통 대란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1호선 운행률은 평일 기준 53.5%로 떨어지고 2호선 운행률은 72.9%(본선), 3호선 57.9%, 4호선 56.4%, 5∼8호선 79.8%로 예상된다. 공휴일 운행률은 50%로 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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