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브라질과의 16강전이 끝나자 두 손을 무릎에 얹고 그대로 굳은 한국 선수들.
6일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경기 종료 5분 전에 이강인이 한국 진영 왼쪽에서 공을 빼앗다가 쓰러졌다. 그러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벌떡 일어나더니 중앙선까지 달려나가 다시 압박을 가했다. 그로부터 1분 뒤 골문 앞 위기 때는 김민재가 뒤에서 재빠르게 달려와 공을 걷어냈다. 그리고는 큰 경합이 없었는데도 무릎을 꿇고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경기 내내 온 힘을 쏟은 탓이었다.
한국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마음은 경기가 끝날 때 까지 꺾이지 않았다.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치며 어떻게든 브라질 선수들의 공을 뺏어내려 했다.
그러나 종료 휘슬이 울리자 조금 전까지의 움직임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굳었다. 두 손을 무릎에 짚고 허리를 숙인 채 움직이지 않았다. 동상이 된 듯한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달려 나온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한 명 한 명씩 안아주면서 격려를 해주고 나서야 발걸음을 뗐다. 벤치에서 함께 나온 선수들도 어깨동무를 하며 위로했다. 손흥민은 팀 동료인 브라질 주전 스트라이커 히샤를리송과 안은 채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을 위로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
그리고 선수들이 바로 찾아간 건 한국 응원단이 모여 있는 관중석 쪽이었다. 한국 응원단은 1대4의 패배에도 아랑곳 않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브라질 팬들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힘차게 응원했다. 한국 선수들이 이들을 향해 박수를 치자 태극기가 펄럭였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다 떠나간 뒤에야 빨간 옷을 입은 한국 팬들은 자리에 앉았다. 다들 지친듯 두 다리를 쭉 뻗고 힘 없이 앉아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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