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육묘업체의 육묘 판매액은 총 1989억원으로 직전 조사인 2018년보다 2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립종자원이 육묘업체 143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육묘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판매액은 1989억원으로 2018년(1632억원)보다 21.9% 늘었다.
이 중 국내 판매액은 1978억원으로 전체의 99.4%를 차지했으며 수출은 11억원(0.6%)에 그쳤다.
이번 '육묘업 실태조사'는 2017년 12월 종자산업법 개정으로 육묘업 등록이 법제화된 이후 2018년 첫 통계를 발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됐다.
1431개 업체 중 육묘 판매액이 1억5000만원 미만인 소규모 업체는 1171개로 전체 업체의 81.8%를 차지했다.
판매액이 1억5000만~4억원 미만인 중소 규모는 148곳(10.4%), 4억~9억원 미만인 중규모 업체는 72개(5.0%), 9억원 이상 대규모 업체는 40개(2.8%)였다.
품목별 판매액 규모는 채소, 식량, 화훼 묘 순으로 조사됐다. 모든 품목군에서 2018년보다 판매액이 증가했다.
채소 묘 판매액은 전체 판매액의 78.6%인 1564억원으로 3년 전보다 17.2% 늘었다. 식량작물 묘는 2018년보다 11.3% 늘어난 286억원,
화훼 묘는 171.4% 증가한 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육묘업체의 주요 판매처는 재배 농가가 64.1%로 가장 많았으며 농약상·종묘상 10.8%, 일반 소비자 8.5%, 묘 도매상 7.7%, 농협 4.3% 등이 뒤따랐다.
묘 수출대상국은 2018년 3개국(네덜란드·미국·일본)에 대만·캐나다·멕시코·중국 등 4개국이 더해져 총 7개국으로 확대됐으나 판매 비중은 0.1% 수준에 머물렀다.
작년 육묘업체 전체 종사자 수는 7437명으로 2018년(5287명)보다 40.7%나 급증했다.
상용직이 1538명(20.7%)이었으며 임시·일용직 3447명(46.3%), 자영업자 1172명(15.8%), 무급가족종사자 1179명(15.9%) 등으로 나타났다.
육묘업체의 정부 지원 희망 분야는 육묘장 시설 개보수 비용(40.4%)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운영자금 지원(24.6%), 육묘 자동화 설비 개발 및 보급 지원(18.3%) 등이 뒤따랐다.
조경규 국립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장은 "2차 육묘업 실태조사가 향후 정책 지원 및 육묘산업 육성을 위한 기초 자료로 각 분야에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육묘업 실태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종자원 홈페이지와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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