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별로는 장미·국화·고추·벼 순
[자료: 국립종자원]
지난해 식물 품종보호 출원이 가장 많았던 작물은 장미 등 화훼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품종보호제도는 식물 신품종을 지식재산권으로 보호해주는 특허 제도의 일종이다.
27일 [데이터솜]이 국립종자원의 ‘식물 품종보호 등록건수’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까지 누적 출원건수는 1만 2668개 품종, 누적 품종보호 등록건수는 9262개 품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품종보호제도 출원 현황을 작물류 중심으로 살펴보면 장미, 국화, 팔레놉시스 등 화훼류가 244개 품종으로 51.3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고추, 배추, 수박 등 채소류는 125개 품종으로 26.32% 수준이었다. 벼, 감자, 콩 등 식량작물이 66개 품종으로 13.89%를 기록했다. 아울러 복숭아, 사과, 포도 등 과수류가 40개 품종으로 8.42%로 나타났다.
작물별로 보면 지난해 가장 많이 출원된 작물은 장미로 55개 품종이 출원됐다. 다음으로 국화 51개 품종, 고추 26개 품종, 벼 25개 품종, 팔레놉시스 19개 품종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작물에 화훼작물이 3개 작물 포함됐다. 상위 5개 작물의 출원품종수는 전체 출원품종수의 35%를 차지했다.
출원인을 중심으로 보면 외국에서 출원한 비중은 21%(108개 품종), 내국인 출원 79%(396개 품종)로 나타났다.
내국인 출원은 도 농업기술원 등 지방자치단체 29%(114개 품종), 농촌진흥청 등 국가기관 17%(67개 품종)를 차지해 전체 내국인 출원 건의 46% 차지, 종자업체 26%(103개 품종), 개인육종가 17%(69개 품종)를 담당했다.
전년 출원 현황과 비교해 보면 지난해 출원 수는 571건에서 504건으로 12% 감소했다. 작물류별로는 채소류 42%(214개 → 125개 품종), 식량작물이 27%(91개 → 66개 품종), 과수류 18%(49개 → 40개 품종) 순으로 감소한 데 반해 화훼류는 36%(180개 → 244개 품종) 증가했다.
출원 상위 5개 작물에서는 고추, 벼 출원이 감소했지만 장미, 국화, 팔레놉시스 출원은 증가했다. 외국인 출원 비중은 14%에서 21%로 증가했다.
품종보호 등록된 품종 중 국내에 처음으로 등록된 작물은 11개 작물이며 14개 품종이 등록됐다. 처음 등록된 작물은 누운숫잔대(3개 품종), 뉴기니아봉선화(2개 품종), 마가렛, 선씀바귀, 스파티필룸, 쓴메밀, 알로카시아, 양국수나무, 채두수, 타이뽕나무, 틸란드시아였다.
국립종자원 김종필 품종보호과장은 “식물신품종보호제도는 신품종 우량종자 육성·보급으로 농가소득 향상과 종자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제도”라며 “국립종자원은 품종보호제도의 내실있는 운영으로 신품종 육성가의 우수품종 개발 의욕을 고취하는 한편 병 저항성, 기능성 신품종 심사기준을 설정하는 적극행정으로 신품종 개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품종보호제도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품종보호 등록된 9262개 품종을 작물류별로 살펴보면 화훼류가 51%(4746개 품종)로 가장 많았고 채소류 23%(2100개 품종), 식량작물 14%(1277개 품종), 과수류 6%(548개 품종)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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