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이야기
[자유] 물의 길
  • 우리플라워 브론즈 파트너스회원
  • 2023.04.26 06:52 조회 270


물의 길 




높은데서 

낮은 데로 흘러간다


낮은 데서

더 낮은 데로 흘러 갑니다 


더이상 

낮아질 수 없는 곳에서 


한동안 

숨 고르며 머무른다


내가 찰 만큼 찼다 싶으면

허리띠 얼른 동여매고


다시 또 낮은 데를 찾아

기쁘게 흘러간다


낮아지니까

끊임없이 낮아지니까


마침내 평화의 바다에

다다른다


겸손하고도 굳센

물의 길


끝없이 깊이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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