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도림역(자료사진).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는 6월부터 수도권 지하철 일부 노선의 공공 와이파이(Wifi) 속도가 10배가량 빨라질 예정이다.
현재 지하철 내 와이파이는 LTE 기반이다. 새로운 5G 와이파이로 바뀔 경우 지하철 승객 수와 관련해 차질을 겪던 것과 달리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전망이다.
25일 당국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진행 중인 수도권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 5G 28㎓ 지하철 와이파이가 구축이 곧 완료되고 이르면 6월 중 서비스를 시작된다.
현재 지하철 터널과 선로 등 기지국을 짓는 작업은 완료됐으며, 객차 내 무선 접속장치(AP) 등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내 기존 지하철 와이파이는 LTE에 기반해 지하철 객차 안의 와이파이 변환 라우터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객차 승객이 많으면 와이파이 속도가 떨어지거나 접속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 평균 와이파이 속도는 71.05Mbps 수준이다.
그러나 6월 서비스 예정인 5G 28㎓ 와이파이는 최고 속도가 1.2Gbps에 달한다. 평균 속도는 약 700Mbps로 기존 LTE 와이파이 대비 약 10배가량 빠르다.
다만 정부는 통신사에 28㎓ 주파수 할당 취소를 결정하면서 지하철 와이파이에만 예외적으로 올해 11월 말까지 주파수 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이후 12월부터 지하철 5G 28㎓ 와이파이가 끊길 우려가 제기되자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주파수 계속 사용을 위한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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