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배민) 라이더들의 ‘어린이날 파업’ 여부가 27일 결정된다. 이들은 9년째 동결 기조인 기본 배달료 인상과 최근 배민이 선보인 ‘알뜰 배달’ 서비스 비용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민라이더스와 배민커넥터들로 구성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 플랫폼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10시 중앙노동위원회 주관으로 배민 물류 서비스 운영사 우아한청년들과 2차 조정 회의를 열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배민 라이더 노조는 작년 8월부터 지난 13일 1차 조정 회의까지 15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이어왔다. 라이더들은 우아한청년들이 현재 3천원으로 책정한 기본 배달료를 4천원으로 올리고, 지난달 배민이 출시한 묶음배달 서비스 ‘알뜰배달’ 요금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 플랫폼노동조합은 서울 서대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민 물류 서비스 운영사 우아한청년들이 현재 3천원으로 책정한 기본 배달료를 4천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민 라이더들은 배민 앱을 통한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원)’ 주문 배달 등을 전담하고 있다. 배민은 이용자와 자영업자로부터 건당 배달료 6천원(중개 수수료 별개)과 일정 거리 초과 시 추가 요금을 받고 있는데, 이때 지급받는 기본 배달료(3천원)도 최저임금·물가 상승에 맞게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1차 조정 회의에서 기본 배달료 인상안을 놓고 노사 간 교섭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라이더들은 이날 진행되고 있는 2차 조정 회의에서도 교섭이 결렬되면, 내달 1일 오토바이 행진을 시작으로, 어린이날인 5일 이용자들과 함께 주문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파업 찬반 투표는 24일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결과는 28일 공개된다. 이날 중노위 2차 조정 회의에서 배달료 인상안 등 라이더들의 요구사항이 수용되면, 투표 결과 공개와 함께 예고한 파업 일정이 모두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지난 19일 라이더들과 함께 ‘주 35시간 근무제’ 시행을 촉구한 우아한청년들 사무직 근로자들의 경우, 전날 2차 조정 회의에서 조정을 마치고 교섭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창의 배달플랫폼 노조 위원장은 “최저임금도, 물가도 오르고 있지만 기본 배달료만 멈춰있다”며 “배달료 인상은 이용자 부담 가중이 아닌, 라이더 지급 비율을 늘려 근로 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라고 했다. 배민 라이더는 “사측이 우리 정당한 요구에 응답하고, 받아들이길 희망한다”고 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배달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동반 관계인 라이더와 소통하고 있다”며 “이전에 두 차례의 교섭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처럼, 성실히 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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