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지난해 열린 꽃박람회의 모습. 대구시 제공
전국 최대 규모의 실내 플라워쇼인 ‘대구꽃박람회’가 다음달 초 개최된다.
대구시는 다음달 2일부터 사흘간 엑스코 동관에서 제14회 대구꽃박람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꽃의 힘(The Power of Flower)’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대형 화훼조형물이 전시되는 주제관과 화훼 및 원예작품 경연대회가 열리는 청라상관, 전국 관광지와 정원을 홍보하는 지자체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전 박람회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일본식 전통 꽃꽃이(이케보노)를 비롯해 플라워 미디어아트·발리풍 휴식정원·산수분경전·꽃차·플랜테리어 분야 전시도 이뤄지는 등 볼거리가 다양해졌다.
엑스코 관계자는 “일상 회복으로 여행 수요가 늘면서 각 지역 명소들을 알리기 위한 다른 지자체의 참가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최근 한파로 꽃 생산비와 가격이 오르면서 위축된 화훼산업을 살리기 위해 전시장 안에 직거래가 가능한 기업관을 확대한다. 지역 화훼 농가 및 판매 관련 기업들을 모집 중이다.
또 전시장 곳곳에 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꽃, 식물문화, 라이프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관도 마련할 예정이다. 주요 품목으로는 분재·야생화·생활꽃꽂이·희귀식물·프리저브드 플라워·다육식물 등이 있다.
현장에서는 화훼 관련 전문 정보를 공유하는 세미나와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벤트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꽃해설사 가이드투어, 플라워 미니 연주회, 플라워드로잉쇼, 꽃차 클래스, 그린시티포럼 세미나, 어르신들을 위한 힐링플라워 등이다.
앞서 대구시는 2010년부터 지역의 화훼 생산 및 판매농가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매년 꽃박람회를 열고 있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는 “대구꽃박람회는 힘든 시기를 보낸 우리 모두에게 위로를 전하고 대구의 문화·예술에 활력을 더할 중요한 행사”라면서 “위축된 화훼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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