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이야기
[자유] 현충일을 기리며
  • 우리플라워 브론즈 파트너스회원
  • 2023.06.06 06:57 조회 298


현충일을 기리며


보고싶다...라는 감정도 

습관인가보다


어느 순간 맞닥뜨린 밤공기에서

코끝에 느껴지는 익숙한 겨울냄새에 

마음 한켠에 무거운 돌덩이 하나

제 집인양 무겁게 들어앉는다


자꾸만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그러나, 나의 보고픔에 대상은...

이젠 나 없이도 

어디선가 꼭 행복해야 할

당신이 아니다.


그런 당신을...

미친듯이 사랑하던,

끝이 보이는 사랑 하나에도 

모든걸 계산 없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저, 그대에게로 달려가는 것밖엔 

할 줄 모르던

맘저릴 만큼이나 어여프던 

그때,그날,그시간속의 나이니까...


또 다시 볼 수 있을까ㅡ

그날의 내모습을....


무지 보고싶다, 나는...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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