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만 해도 남동대로 인근 화훼단지를 찾는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 과거 얘기죠. 화훼 구매량이 늘었다고는 하는데 현장에서는 크게 체감이 안 돼요.”
인천 남동구 남촌동에서 화원을 운영하는 신복희(65)씨는 30년간 화훼업에 종사했다. 하지만 좀처럼 활기를 띠지 않는 탓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신 씨는 “인천아시안게임을 대비해 고가차도가 화훼단지 앞으로 들어섰다. 유턴이 바로 안되는 탓에 서울과 부천 손님들은 다 빠져나간 지 꽤 됐다”라며 “여기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꽃 소비가 줄었는데, 그나마 올해 판매량이 소폭 늘었다. 하지만 꽃 가격도 높아지고, 경기도 어려워 과거처럼 명절 특수를 기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민 1인당 화훼소비액은 1만3764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11.1%가 늘어난 규모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화훼 산업 회복세는 더디기만 하다.
인천 화훼농가들도 치솟는 농업용 전기요금과 면세유 가격에 녹록지 않다.
인천 서구 검암동에서 8260㎡(2500여평) 규모로 리시안셔스 농사를 짓는 장근종(67)씨는 “꽃들은 일조량을 위해 전조등을 키는데, 한 달에 드는 전기요금이 400만원이다. 보통 200만원 나오던 게 2배 이상으로 뛴 거다”라며 “농업용 등유는 말만 면세유지, 옛날 경유와 비교할 때 화력도 좋지 않아 기름값이 많이 든다. 농가 부담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시는 5년 단위로 원예 산업 종합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화훼 산업 활성화를 위한 별도 지원책은 없다.
시 관계자는 “저온 저장고 사업이나 도시 근교 육성사업 등 전반적인 농업 지원 사업 안에서 화훼농가도 지원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출처 : 인천일보(https://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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