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 포장용 일회용 컵이 쌓여 있는 모습.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연합뉴스.
커피 1잔을 마시고 나간 손님이 몇 시간 뒤 가게를 다시 찾아 당연하다는 듯 테이블을 차지해 황당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손님이 저보고 지랄이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본인을 카페 사장이라고 소개한 A씨는 60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성 손님 B씨에게 막말을 들었다며 B씨와 있었던 일을 밝혔다.
A씨는 “덩치가 큰 아저씨 한 분이 들어왔다. 선글라스(색안경)를 끼고 있던 분인데 일하는데 계속 쳐다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좀 그랬다”고 운을 뗐다. 그는 “손님이 1시간쯤 있더니 나가더라. 그리고 몇 시간 지나서 그 손님이 다시 매장에 들어오시더니 화장실로 갔다”며 “화장실은 이용하실 수 있다. 문제는 화장실 사용 후 다시 자리에 앉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15분쯤 지나고 ‘뭐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메리카노 한 잔이 프리이용권도 아니고 2~3시간 지난 후 매장에 다시 오셔서 너무나도 당연히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으니 싫더라”고 전했다.
A씨는 “B씨는 손님으로 다시는 안 받기로 하고 마감 아르바이트가 오기 전에 내 선에서 정리해야겠다고 결정하고 가까이 가서 물어봤다”고 했다. 그는 “친절하게 ‘혹시 누구 기다리시냐’고 물었더니 손님은 퉁명한 목소리로 ‘그래요. 왜. 아까 나 왔었잖아’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B씨의 대답에 화가 난 A씨는 “여기 영업장이다”라며 퉁명하게 받아쳤고, B씨는 “지랄한다”고 말한 뒤 가게를 나갔다.
A씨는 “요즘에는 화를 참지 못하겠다. 그냥 상식적인 사람만 받으려고 한다. 장사를 한 해 하면 할수록 저도 같이 까칠해지는 거 같다. 100명 중 1명이 상식 이하이니 1인을 걸러내고 받으려고 한다”면서 글을 마쳤다.
해당 게시물에는 A씨를 이해한다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누리꾼들은 “음료 하나 시키고 자리를 차지한 뒤 독서실처럼 밥 먹고 오는 사람도 있다” “요새는 카페 대신 시간제로 운영하는 스터디카페를 해야 속이 편하다” “그런 무례한 손님 한 명 한 명 응대하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크니 그냥 무시하면 좋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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