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우리였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아이들처럼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모든 문제 해결되는
그런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그 미안하다는 말 속에는
사랑한다는 다른 말이
크게 들어있진 않겠지만
내가 당신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할때
당신에게는 언제나
사랑한다는 말로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면
멀리서도 보고픔에 달려와 눈물 그렁이는
그런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의 그 사랑한다는 말 속에는
다른 허튼 뜻이 아닌
본질의 사랑만이 충만하여
내가 당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때
당신에게는 더러 미안하다는 말로
가볍게 들려도 좋겠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할때
더 주지 못해 미안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할때
사랑스러운 모습만 더욱 기억되는
서로의 눈에서 가슴에서 눈물에서 사는
그런 연약한 우리였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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