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천안에서 발생한 집단 폭행의 현장에서 일부 가해 학생들은 휴대전화로 피해 학생을 촬영하며 폭행에 동조했다. 이들은 이어지는 폭행에 열광하며 "너도 때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쳐
충남 천안에서 초·중등학생 수십명이 또래 여학생 2명을 공사장으로 데려가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지난 21일 천안 지역에서 벌어진 집단 폭행 사건과 관련해 공동폭행 혐의로 중학생 1명을 입건하고, 범행에 가담한 초·중학생 10명을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4시쯤 동남구 성황동 한 공사장에서 아산지역 중학교 1학년 A양과 천안지역 초등학교 5학년 B양을 에워싸고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폭행은 30여분간 이어졌으며, 사건 현장에 소식을 들은 또래 학생들까지 모여들면서 30여명이 폭행에 가담하거나 부추기는 등 동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학생들이 당시 폭행 장면을 촬영한 영상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영상에는 가해 학생들이 쓰러진 A양의 어깨와 배, 다리 등을 발로 차고 손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가차없이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일부 학생들이 폭행 모습을 보며 “너도 때려” “머리를 잡아 당겨” 등으로 소리치거나 환호하는 모습도 영상에 나온다.
일부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들은 서로 알던 사이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한 가해 학생은 A양이 주변에 자신에 대한 뒷담화를 해 화가 나 폭력을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가해 학생들은 미리 범행을 계획하고 거짓말로 A양을 공원으로 불러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후 이들은 A양과 함께 나온 B양을 인적이 드문 공사장으로 데려가 집단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영상 분석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학생뿐 아니라 일부라도 가담한 학생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가해 학생 대부분은 만 14세 미만인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로 경찰은 수사를 마치는 대로 이들을 소년부에 송치할 계획이다.
겸찰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사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응원하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환호했던 학생들은 필요할 경우 우범 소년 조사 대상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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