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설현장.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경남 창원지역 중견 건설사인 남명건설이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건설업계 긴장이 가중되고 있다. 부동산·건설 경기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데다 원자잿값과 공사비 인상 등의 여파로 건설사 추가 부도가 도미노처럼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은 최근 남명건설에 대해 당좌거래정지를 공시했다. 남명건설은 장기 미회수 공사대금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만기 어음 12억4000만원을 막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엔 창원지법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내기도 했다.
남명건설의 시공 능력 평가액은 올해 기준 847억원으로 종합건설 시공 능력으로는 전국 285위, 경남 8위다. 남명건설의 공사 미수금 누적액은 총 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남명건설의 부도가 이미 예견된 처사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2020년 4월 남명건설은 경남 함안지역 첫 지역주택조합 정비사업(함안 남명 더라우)에서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부동산사업 대출(PF)에 실패하며 19개월 만인 지난 2021년 11월 공사를 중단했다. 당시 1층 골조 공사 중에 중단되면서 공정률은 15.5%에 그치고 말았다.
‘함안 남명 더라우’ 아파트 조감도. [사진 = 남명건설]이 사업은 함안지역 첫 지역주택조합인 함안 더퍼스트가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 78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7층 총 993가구 규모 아파트를 세우는 사업이다. 해당 지역주택조합은 남명건설의 공사 중단 후에도 두 차례나 더 시공사를 변경·지정했지만 PF 위축으로 공사는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
특히 공사를 중단했을 때 발생하는 타절금액(산정금액)에 대해 조합 측과 남명건설 사이 입장 차이가 너무 커 해당 정비사업은 더욱 난항에 빠졌고 남명건설의 재무 건전성도 급격히 악화했다. 남명건설 측은 “연 매출액을 넘어서는 장기 미회수 공사대금을 회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유동성 부족 현상이 심화해 회생절차 신청에 이르게 됐다”며 “법원 판단에 따라 피해 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면서 지난 10월까지 이미 총 12곳의 건설사가 부도를 냈다. 부도 처리된 국내 종합건설사는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명건설은 13번째이자 올해 경남지역 첫 부도 건설사로 기록됐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부도 건설업체 12개는 서울 2곳, 인천 1곳, 경기 3곳, 부산 2곳, 충남 1곳, 전남 2곳, 경북 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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