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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뉴스] 울산 ‘폭우 동반한 강풍주의보’ 피해 속출
  • 쿠궁쿠궁 브론즈 관리자
  • 2023.12.12 07:49 조회 207

11일 누적 강수량 34.9㎜ 기록
평년강수량 0.9㎜ 크게 웃돌아
포장마차 천막이 인도 덮치고
도로침수에 비행기 운항 중단

▲ 11일 오전 8시30분께 울산 동구 일산동의 한 업체 테라스에 있던 포장마차 천막이 강풍에 뒤집어져 인도와 도로로 떨어져 나와있다. 같은날 오후 1시12분께 울산 북구 화봉지하차도 2차로가 비에 잠겨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위에서부터) 울산경찰청 제공
울산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겨울비가 몰아쳐 도로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다. 또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고 비행기 결항도 잇따랐다.

11일 울산에는 오전 3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4시 기준 평년 강수량 0.9㎜를 크게 웃도는 34.9㎜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삼동 지점 58.5㎜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을 기록한 곳은 북구 매곡 지점의 13㎜/h다. 가장 강한 바람이 관측된 곳은 동구 일산동으로 최대 순간풍속 11m/s를 기록했다.

이같은 이례적인 강하고 많은 겨울비에 울산 곳곳에서 11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울산에는 오전 3시부터 내린 비가 오후가 되며 점차 거세져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다. 남구 여천오거리 굴다리, 여천배수펌프장 지하도로, 신복~옥동 고가차로 일원과 북구 화봉지하차도, 호계동 화훼단지 앞 등 도로 일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한 차선 전체가 잠겨 차량들이 서행하면서 정체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 울산 북구 염포로 700 일원 신호기가 고장나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강한 바람에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오전 7시22분께 울산 남구 스타즈호텔 창문이 강한 바람에 깨지면서 지나가는 차량 위로 떨어졌다. 오전 8시30분께는 동구 화봉동의 한 업체 테라스에 있던 포장마차 천막이 강풍에 뒤집어져 인도와 도로를 덮쳤다. 이어 오전 9시32분께는 동구 방어동 꽃바위 일원 한 전봇대에 고정해둔 현수막이 풀어져 차도로 떨어져 내려왔다.

다행히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11시에 발효된 강풍주의보는 12일 오후 9시~새벽 12시 사이에 해제가 예고됐다. 울산 공항에서는 56㎞/h(15.6m/s)의 최대 순간 풍속을 기록했다. 울산앞바다에도 바람 35~50㎞/h(10~14m/s)로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되는 등 풍랑경보가 내렸다.

이같은 기상악화로 울산 공항에서는 출발·도착 각 2편이 결항해 모두 4편이 운항을 중단했다.

한편 12일까지 예상강수량은 30~80㎜다. 12일 기온분포는 10~11℃, 13일은 5~14℃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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