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논현동 호텔 화재 피해자가 46명에서 5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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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1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 지하 3층~지상 18층짜리 호텔(연면적 8410㎡)에서 불이 나 5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17일 밤까지 피해자가 46명이었으나 8명이 늘었다. 54명 중 2명은 중상이고 52명은 경상(단순 연기 흡입, 발목 통증 등)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 중 8명은 외국인이다.
중상자 중 A씨(26·남)는 호텔 건물에서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B씨(37·여·중국 국적)가 전신 2도(중상)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일부 투숙객은 호텔 옥상에서 다른 건물 옥상으로 뛰어내리며 대피했다.
불은 호텔 1층 천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호텔 건물은 철근콘크리트 슬라브 구조로 돼 있어 삽시간에 불이 옥상으로 번져 올라갔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7분 만에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현장에는 소방관 등 404명과 펌프차 등 장비 129대를 투입했다. 불은 소방대에 의해 1시간29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재산피해 등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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