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연합뉴스]“지난 10년새 이런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업계 최고 대우를 보장하는 성과급 제도로 자부심이 컸던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 올 연말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하반기에 받을 성과급 지급률이 0~75%까지 큰 폭으로 차이를 보이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이날 직원들에게 목표달성장려급(TAI) 지급 기준을 공지했다.
TAI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월 기본급의 최대 100%를 지급하는 성과급을 말한다. 연 1회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는 초과이익성과급(OP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로 꼽힌다.
사업부문별로 공지된 성과급 지급 비율을 종합해보면 ▲메모리 사업부 12.5% ▲파운드리 사업부 0% ▲시스템LSI 사업부 0%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파운드리 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 직원들은 성과급을 한 푼도 못받을 처지에 놓였다.
올 상반기에는 세 사업부 모두 월 기본급의 25%가 지급됐다. 그마저도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 50%가 지급됐던 성과급에서 반토막 나 직원들 사이 불만이 새어 나왔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아예 사업부문별 실적에 따라 성과급 지급률을 책정해 그 편차를 여실히 드러냈다.
삼성전자 DS사업부는 올해 상반기에만 8조9400억원 영업적자를 보였다. 이어 지난 3분기에도 3조75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 하반기에도 수조원대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과 네트워크 사업부 직원들의 성과급 지급 비율은 25%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 사업부와 TV 사업을 맡은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올 하반기 성과급 지급 비율이 각각 75%로 책정돼 지난해(50%) 대비 성과급이 더 늘었다.
삼성 계열사들에서도 성과급 지급 비율을 놓고 희비가 갈리는 모습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중소형사업부는 100% 성과급을 받는 반면 경영지원 부서는 75%, 대형사업부는 50%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이 매년 연초에 지급하는 OPI(초과이익성과급)도 회사별, 사업부별로 온도차가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안에서 지급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의 경우 누적된 적자로 OPI를 아예 받지 못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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