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이야기
[자유] 삶은 리허설이 없습니다
  • 우리플라워 브론즈 파트너스회원
  • 2023.12.29 07:56 조회 656



삶은 리허설이 없습니다

매초 매분 매시 

서서히 소리없이 죽었다가 깨어납니다


가장 소중한 것은

살아보지 않은 날이라고

앞으로 살아 갈 날이라고 하지만 

당신도 나도 알 수 없습니다


그 날이 와 줄지는


봄은 늘 눈부시게 다가왔고 

제비꽃은 또 그 자리에 피었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선 우리는 

살갗에서 뼛속으로

검버섯이 번식하고 있었습니다


매초 매분 매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일은 

삶의 분량이 줄어 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삶은 리허설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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