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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이네"…'류현진 재회' 이재원 "진짜 완벽한 투수네요" [오키나와 인터뷰]
  • 해루미 브론즈 관리자
  • 2024.02.27 10:14 조회 222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선발투수 류현진과 이적생인 포수 이재원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마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3일에 이어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모든 구종을 점검하며 60구를 던졌다. 오키나와(일본),


2005년 동산고 3학년 투수 류현진과 인천고 3학년 포수 이재원은 청소년 대표팀에서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2006년엔 나란히 프로에 입성했다.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의 2차 1라운드 2순위, 이재원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1차 지명을 받았다. 프로 입단 동기인 둘은 각자의 위치에서 활약하며 베테랑으로 성장했다. 19년 만에 한화에서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류현진은 지난 22일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 하에 비공개)에 계약했다. 역대 KBO리그 최대 규모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이름을 떨친 뒤 올해 12년 만에 친정 한화로 복귀했다. 이재원은 현역 생활 연장을 위해 지난 시즌 종료 후 SSG에 방출을 요청했다. 지난해 12월 말 한화와 연봉 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한 팀이 된 두 친구는 26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통해 함께 호흡했다. 한화는 이날 오후 1시 삼성과 연습경기를 위해 삼성의 스프링캠프지인 아카마 구장을 찾았다. 류현진은 경기조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원정길에 동행해 불펜 피칭을 펼쳤다.

류현진은 투구 전 이재원에게 무심한 듯 반갑게 "19년 만이네"라고 말했다. 둘은 나란히 미소 지었다. 이날 류현진은 20구씩 세 차례, 총 60구를 던졌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커터, 체인지업까지 모든 구종을 구사했다.

이재원은 틈틈이 한화 손혁 단장, 최원호 감독 등과 짧게 대화하며 느낀 바를 전했다. 우선 매 구 "나이스 볼"을 외쳤다. 류현진이 체인지업을 한 개 던진 뒤 "안으로 말려?"라고 묻자 이재원은 "살짝"이라고 답했다. 손혁 단장이 미트 소리 좋다고 하자 "공이 좋은 겁니다"라며 류현진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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