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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여전하네"…대뜸 무게부터 달더니 부른 가격
  • 해루미 브론즈 관리자
  • 2024.02.28 14:56 조회 228


'꽃게 다리 바꿔치기'와 '바가지요금'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던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이 집요한 호객 행위와 여전한 상술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생선선생 미스터S에는 '선 넘어도 한참 넘은 소래포구,이러니 사람들이 욕할 수밖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생선선생은 "사람들이 쌍욕을 하던 게 이제는 이해가 간다"며 "여긴 안 될 것 같다. 곪아도 단단히 곪았다"고 설명하며 최근 방문했던 소래포구 근황을 전했다.

생선선생이 소래포구를 방문한 날은 지난 12일이다. 그가 시장에 들어서자 상인들은 끊임없이 호객 행위를 해온다. 생선선생이 "다른 곳 좀 보고 온다"고 말하고 가게를 떠나면 바로 옆 상인이 또 말을 걸어온다.

이들은 산다고 말하지 않았지만, 생선을 꺼내 무게를 달아보거나 물 밖에 꺼내두는 방식으로 은근히 구매 압박을 준다. 또 한참을 친절하게 설명해 줬는데 구매하지 않고 그냥 가느냐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한다.

호객 행위 외에 바가지 상술도 여전했다. 가격표에 1㎏당 4만원이라고 명시돼 있었지만, 실제 상인은 5만원이라고 안내한다. 가격표가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한 상인은 안 사도 되니 무게를 달아 보자면서 정작 몇 ㎏인지는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 이후 얼마냐는 말에 상인은 "대개 두 마리에 38만7000원"이라고 안내한다. 이어 킹크랩은 54만원을 부른다.

여러 상인에게 시달린 생선선생은 "끌려와 설명만 들었는데 안 사서 죄인이 된 거 같다"며 "A부터 Z까지 좋은 이야기를 단 한마디도 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소래포구의 미담은 끝이 없네요", "영상 시작할 때 암 걸릴 수 있다는 말이 농담이 아니었게 이렇게 봐도 혈압 오른다", "안 가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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