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jtbc 사건반장 |
이를 목격한 A씨는 원장에게 "주방 조리원이 혀로 참기름 병을 핥았다.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원장은 "바로 확인을 했다. 절대 그러면 안 된다고 엄정 조치를 했다"고 답했다.
충격적인 건 더 있었다. A씨가 우연히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아이들이 먹을 간식에 곰팡이가 펴 있었던 것이다.
A씨는 '사건반장' 측에 "바나나를 애들 간식으로 준다고 꺼내 왔는데 너무 형편없는 거다. 곰팡이도 슬고"라며 "마침 원장 선생님이 지나가길래 '바나나가 이렇게 됐는데 이걸 어떻게 쓰냐'고 하니까 그냥 주라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방 선생님도 '선생님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 하니까 괜찮다면서 바나나는 많이 익어야 맛있다고 하더라"며 기막혀했다.
바나나뿐만 아니라 냉장고 안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도 가득했다. 문제는 이 재료가 실제로 사용됐다는 것이다.
논란이 일자 유치원 측은 "납품 후 변할 수 있다. 해당 재료로 만든 음식을 아이들에게 먹인 적 없다"고 반박했다.
A씨가 폐기 직전 재료의 사진을 찍어 제보를 했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썩은 건 음식만이 아니었다. A씨는 "주방 아줌마가 곰팡이 핀 앞치마를 입고 있는 게 너무 못마땅했다"며 "곰팡이가 조금 슨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슬어 있었다. 그 앞치마를 2022년부터 입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일만 하다 보니까 그걸 몰랐다. 어느 날 아줌마가 앞치마를 벗어 놨는데 보니까 그렇더라"고 덧붙였다.
주방도구도 형편없었다. 프라이팬은 코팅이 다 벗겨진 상태였으며, 집게는 녹이 다 슬어 있었다.
이에 대해 원장은 "예산이 있어 마음대로 집행하기가 어렵다"면서도 "얼마 전 모두 교체했다"고 해명했다.
유치원으로 들어온 식재료를 빼돌린 일도 있었다. 딸기 30박스가 들어왔지만 아이들이 먹은 건 5박스였고 나머지 25박스는 원장과 선생들이 나눠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복도 교사용 냉장고에 별도로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원장은 "식재료를 빼돌린 게 아니라 청소 도와주시는 아주머니에게 도움을 받으니 한 번씩 그 재료를 드린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A씨가 B씨와 사이가 좋지 않아 앙심을 품고 제보를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인 앉혀놓고 조리사 자격자는 설거지 담당..", "참기를 핥는 거 보고 경악했다", "제보 안 했으면 절대 몰랐을 텐데..", "바나나가 썩은 것과 익은 것도 구별 못하나", "아직도 저런 유치원이 있나.. 불시에 조사해야 한다", "원장 철저히 조사해주세요. 저런 원장이나 교사들은 두 번 다시 같은 일 하지 못하게 해야합니다"등 분노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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