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축구대표팀 내 '하극상'으로 논란이 된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강인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앞선 후반 11분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을 도왔다.
이 득점으로 PSG는 2-1로 소시에다드를 눌렀다. 1, 2차전 합계스코어 4-1로 3시즌 만에 대회 8강에 올랐다.
이강인에겐 최근 침체됐던 분위기를 턴 공격포인트다.
성적 부진으로 지난달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서 올해 초 끝난 2023 AFC 아시안컵에 나섰던 이강인은 대회 기간 대표팀 '캡틴'인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해 비난받았다.
'하극상' 논란으로 이강인은 한순간에 '차세대 간판'에서 '문제아'로 낙인찍혔다. 광고계에선 이강인과의 계약을 빠르게 종료했고, 이에 따라 경제적인 타격까지 입었다.
소속팀에서의 입지도 아시안컵 이후 좁아졌다. 지난달 17일 낭트전에서 선발로 나와 61분을 뛰었던 이강인은 같은 달 25일 스타드 렌전은 45분만 소화했고, 이달 1일 AS모나코전은 후반 막판에 나와 4분만 뛰었다.
이날도 브래들리 바르콜라에 밀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뒤 강한 인상을 남겼다. 45분을 뒷면서 95%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고, 볼 터치도 32회나 됐다.
음바페의 추가골 장면에선 간결한 볼 컨트롤 뒤 빠른 전진 패스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한 번에 무너트렸다. 음바페도 득점 후 자신에게 달려오는 이강인을 가리키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현지 평가도 후했다.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평점 7.1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교체로 뛴 선수 중 가장 높았고 선발 출전한 선수를 포함해 팀 내 4번째 고평점이었다.
이강인이 UCL 무대 첫 도움이자, 아시안컵 '하극상' 논란 후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면서 '임시 사령탑'으로 3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태국과 2연전을 지휘하는 황선홍 감독의 고민은 더 커졌다.
황 감독은 오는 11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18일 소집한다.
이강인의 차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가운데 소속팀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쏴 황 감독의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여론은 여전히 사늘하다. 3월 A매치에는 징계 차원에서라도 이강인을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강인이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용서를 구했지만 해당 이슈가 대표팀 소집 기간 집중된다면, 대표팀 분위기가 더 흐려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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