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8시 16분쯤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한 교차로에서 시내버스가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뒤편 차량 블랙박스에는 버스의 붉은 등이 깜빡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KNN
부산에서 시내버스가 갑자기 질주하면서 차량 3대를 들이받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가 일어났다. 버스 운전기사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뒤따르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버스 후면의 브레이크등이 빠르게 깜빡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8시 16분쯤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한 교차로에서 시내버스와 차량 3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내버스는 택시를 들이받은 뒤 300m쯤 더 나아가 1톤 트럭과 제네시스 승용차 1대를 잇달아 추돌했다.
사고 당시 50대 버스 운전기사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뒤따르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기록된 당시 상황을 보면, 버스가 갑자기 차선을 바꾸더니 신호정지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버스 회사는 버스 뒤편의 빠르게 깜빡이는 붉은 등이 브레이크등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직전 버스기사가 다른 차량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크게 돌리다가 충돌하고 있다. /독자 제공
버스 회사 측은 “차량의 브레이크등이 켜져 있는 상태로 운행하는 것으로 보아서 전기 시스템 오작동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버스는 2년 전 출시된 전기버스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브레이크등이 아닌 미등이 불빛에 반짝이는 ‘플리커 현상’이라는 반박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브레이크등이 들어온 거라면 저렇게 빠르게 반짝거릴 수 없다”며 “카메라에 찍히면 등이 반짝거리는 현상으로 인해 브레이크등이 들어온 것처럼 착시 현상이 일어났을 수 있다”고 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승용차 운전자, 택시 운전자, 택시 승객, 버스 승객 등 8명은 경상을 입었다.
버스 제조사 측은 “영상만으로 급발진 여부를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며 “경찰 조사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경찰은 급발진과 운전미숙, 차체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조사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해당 차량의 사고기록장치를 확보해 정밀 분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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