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나온 손흥민(토트넘)과 하시오카 다이키(루턴 타운)의 귓속말이 화제다.
손흥민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루턴 타운과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루턴 타운 수비수 하시오카는 1-0으로 앞선 후반전 교체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전 86분 하시오카를 뚫고 결승골을 폭발했다. 토트넘이 2대1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하시오카가 손흥민에게 웃으면서 귓속말을 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하시오카와 손흥민의 대화가 화제'라며 이 장면을 보도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경기 종료 직후 하시오카는 손흥민에게 다가갔다. 손흥민은 주심과 악수를 나눴다. 하시오카가 상대 주장(손흥민)의 어깨를 두드렸다. 손흥민이 자신을 돌아보자 무언가 친근하게 말을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웃는 얼굴로 나눈 대화는 금방 화제가 됐다. SNS에 다양한 댓글이 올라왔다'며 일본 축구팬들의 생생한 반응도 전했다.
일본 팬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하다', '사이가 좋아 보인다', '유니폼을 교환하자고 한 것 같다'라며 온갖 추측을 내놓았다.
또한 '손흥민이 일본 선수에게 말을 걸어줬던 것 같은데 하시오카는 소통 능력이 뛰어나서 스스로 갔다', '일본어로 말한 것 아니야?', '이것이 우라와가 낳은 커뮤니케이션 능력 귀신이다', '어디를 가도 인사이더는 변하지 않는구나'라며 즐거워했다.
다만 경기 내적으로는 손흥민의 완승이었다.
후반 86분 경 소유권을 탈취한 손흥민이 탈압박에 성공하며 역습 기회를 잡았다. 왼쪽으로 쇄도하는 베르너를 보고 전진 패스를 찔렀다.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까지 도달한 베르너는 간결하게 중앙으로 연결했다.
가운데로 파고들던 브레넌 존슨이 몸싸움을 이겨냈다. 뒤에 노마크로 기다리던 손흥민을 봤다. 존슨은 볼의 방향을 살짝 바꿔 손흥민 앞으로 굴렸다. 손흥민은 다이렉트 슈팅으로 루턴 타운의 골망을 갈랐다. 하시오카가 육탄 방어를 펼쳤다. 하시오카는 가까스로 손흥민의 슈팅 방향을 바꾸어 놓긴 했지만 득점까지 막아낼 수는 없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루턴 타운은)어떻게든 승점 1점을 가져가고 싶었지만 막판에 하시오카의 결사의 블로킹도 미치지 못했다. 손흥민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한국 공격수의 강슛은 하시오카의 발을 스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고 아쉬워했다.
토트넘은 이 승리로 4위 싸움 희망을 이어갔다. 29경기 17승 5무 7패 승점 56점으로 5위다. 4위 애스턴빌라는 30경기 18승 5무 7패 승점 59점이다.
한편 손흥민은 26일 밤 태국에서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곧바로 런던으로 이동했다. 약 3일 정도 밖에 못 쉬고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또 출전한 것이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피곤할 것이다. 물론이다. 힘들다. 내가 호주 대표팀 감독을 맡았을 때에도 지구 반대편에서 뛰는 선수들이 꽤 많았다"며 손흥민의 상황을 공감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장거리 여행이다. 시차도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런 것들을 핑계대지 않는다. 손흥민은 그가 뛸 수 있다면 가능한 최고 수준의 경기를 하길 원한다.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소속팀에서 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손흥민은 자신의 기준을 낮춰서 타엽하지 않는다. 상대가 누구든 어떤 경기를 하든 항상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다. 정말 어려운 일이다"라며 손흥민의 프로의식을 극찬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은 경기를 할 때마다 가능한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그는 오랫동안 이 클럽의 훌륭한 축구 선수였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손흥민의 이날 골은 시즌 15호다. 리그 득점 선두 엘링 홀란드(18골, 맨시티)가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동시에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60골을 쌓았다. 역대 토트넘 득점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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