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뉴캐슬 볼보이의 충성심이 화제다.
뉴캐슬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웨스트햄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화재가 된 건 뉴캐슬 볼보이의 행동이었다.
뉴캐슬은 전반 5분 만에 알렉산더 이삭이 페널티킥(PK)을 성공시키미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는 쉽지 않았다. 뉴캐슬은 전반 20분 미카일 안토니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역전골까지 내줬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모하메드 쿠두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골을 터트린 쿠두스는 세레머니를 위해 경기장에 설치된 광고판으로 향했다. 쿠두스는 최근 득점 후 광고판에 걸터 앉아 득점의 기쁨을 표현하는 세레머니를 펼친다. 이 과정에서 뉴캐슬의 볼보이에게 자리를 비키도록 요구했으나 뉴케슬의 볼보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쿠두스는 볼보이 옆에서 동료 선수들과 세레머니를 펼쳤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팬들은 뉴캐슬 볼보이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훌륭한 대처다”, “볼보이가 뉴캐슬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줬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볼보이의 충성심 덕분일까, 뉴캐슬은 후반 2분 제라드 보웬에게 3번째 골을 내줬지만 대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31분 이삭이 다시 PK 득점에 성공하면서 스코어를 좁혔고 후반 37분에는 수비 뒷공간을 무너트린 하비 반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뉴캐슬은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5분 반스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따냈다. 뉴캐슬과 볼보이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승리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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