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레전드가 아니라고 언급한 첼시 출신 해설가 타운센드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타운센드는 지난 1일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에 대해 언급했다. 타운센드는 "손흥민은 정상급 선수이자 훌륭한 선수"라면서도 "레전드라는 단어는 정확하게 사용되어야 한다. 누군가가 이전에 나에 대해 그런 내용을 언급했는데 그것은 옳지 않은 일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훌륭한 선수지만 레전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타운센드는 지난 1980년부터 2000년까지 사우스햄튼, 노리치시티, 첼시, 아스톤빌라, 미들스브러,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 등 다양한 클럽에서 활약했다. 아일랜드 대표팀에선 A매치 70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타운센드는 1991년 첼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고 현역시절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세 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타운센드는 손흥민 뿐만 아니라 자신도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로 불리기에는 부족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토트넘 팬사이트 스퍼스웹은 3일 타운센드의 발언을 재조명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케인이 팀을 떠난 후 선풍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은 루턴 타운전 결승골과 함께 토트넘에서 160번째 골을 넣었고 토트넘 역대 개인 득점 순위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기록도 놀랍다'고 언급했다.
특히 '레전드라는 단어는 월드클래스라는 용어와 마찬가지로 매우 주관적이다. 모든 사람이 단어의 실제 의미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토트넘의 레전드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만약 쏘니가 아직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가 아니라면 시간이 지난 후에는 분명히 그렇게 간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다음시즌까지 토트넘과 계약되어 있는 가운데 최근 재계약 여부가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경기에 나설 수 있을 때 최대한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하는 것을 원하고 그런 모습을 이어갔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것은 손흥민에게 매우 중요하다. 손흥민은 수년간 토트넘에서 뛰어난 선수였고 향후 수년간 활약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3일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지난 1882년 창단한 토트넘에서 400경기에 출전한 14번째 선수다. 손흥민은 비유럽 출신 선수 중 최초로 토트넘에서 통산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 타운센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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