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솔 기자) 토트넘의 '손흥민 혹사'가 끝을 내릴까?
영국 매체 '더 선'은 2일 흥미로운 이적설을 제기했다. 가능성은 썩 높지 않지만,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지는 내용이었다.
해당 선수는 '알렉산데르 이삭'이었다. 현재 뉴캐슬을 이끌고 있는, 그리고 '제2의 즐라탄'으로 알려진 레알 소시에다드산 신성이었다.
23세의 이삭은 이번 시즌 22경기 15골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31일 웨스트햄에 4-3 승리를 거두는 과정에서 두 개의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으며, 3일 에버턴전에서도 팀의 패배를 막아내는 15분 선제골로 기막힌 승리를 안겼다.
뉴캐슬은 이삭을 영입한 지 단 1년밖에 되지 않았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며 6년이라는 초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뉴캐슬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클럽 레코드인 6,000만 파운드를 레알 소시에다드에 넘겼다.
다만 이적 단 두 시즌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뉴캐슬이 막대한 자본을 등에 업은 것은 사실이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무차별 현금 폭격' 이후
그러나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할 경우, FFP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이삭을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다. 특히 챔피언스 리그 클럽들로부터의 거액 제안은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국제 경기 기간 중, 스웨덴 국가대표팀에서 이삭은 "기회가 생긴다면 이적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라며 가능성을 열어 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하우 감독은 이삭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하우는 "이삭은 정말 뛰어난 재능이며 뉴캐슬과 연결된 아무도 그를 잃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선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반 토니와 함께 이삭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의 부재 이후 정통 9번의 활용성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과거 셀틱에서 후루하시 쿄고라는 걸출한 9번을 활용하며 셀틱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쉽 최강자'로 이끌었다. 쿄고가 정통 9번은 아니지만, 토트넘에는 9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 자체가 없는 관계로 플레이스타일이 유사한 이삭이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있다. 바로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이다.
아스널은 이미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삭을 영입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날 팬들은 이삭에 대해 "제2의 즐라탄은 내 관심 밖이지만(알 바 아니지만), 제2의 티에리 앙리가 될 수 있는 선수"라며 극찬했다. 앙리는 지난 2003~04 시즌 아스날의 EPL 무패우승을 달성시킨, EPL 개편 이후의 아스날 역사상 '반 페르시'와 더불어 최강의 공격수로 꼽혔던 유이한 선수였다.
과연 뉴캐슬이 단 2년만에 '클럽 레코드'를 투자해 영입한 공격수를 내주게 될까? 그렇다면 이삭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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