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만원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의 순대를 살 수 있다고 유명해진 경동시장 황해도 순댓집이 '오픈런'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떡볶퀸 캡처
단돈 1만원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의 순대를 살 수 있다고 유명해진 경동시장 황해도 순댓집이 '오픈런'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게는 앞서 음식 리뷰 유튜버 '떡볶퀸'이 광장시장과 순대 1만원어치의 양을 비교한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떡볶퀸이 당시 이 가게에서 구매한 순대 1만원어치 양은 광장시장 대비 4~5배 정도 많았다.
떡볶퀸은 지난 3일 이 가게를 다시 찾아간 영상을 올렸다
하루 방문객 1000명 실화냐'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떡볶퀸은 이른 아침 황해도 순댓집을 찾아 "저 때문에 고생이 많으시다고 들었다"며 비타민 음료를 전달했다.
그는 "단골들이 '나만 아는 맛집을 퍼뜨려서 나까지 못 사 먹게 됐다'며 살해 협박을 하더라"라며 농담을 건넸다.
사장님은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보통 가게 문은 오전 4시 반에 여는데 9시 반쯤 되면 줄서기 시작해서 10시 반이면 손님이 몰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말에는 새벽 6시부터 줄 서는데 주말 손님만 하루 1000명 정도 된다. 원래 마감은 오후 7시인데 요즘 일이 밀려버리니까 조금이라도 더 해내려고 밤늦게까지 일한다"고 덧붙였다.
"병나실까 걱정"이라는 떡볶퀸의 우려에 사장님은 "괜찮다. 괜찮고 말고 감사하다. 택배 주문도 많은데 많이는 못 받고 하루 25개씩 받는다"고 밝혔다.
손님들에게 구매팁을 달라는 요청에는 "오전 9시~10시에는 전체 물건이 다 있다. 그런데 이후부터는 한솥씩 삶아내는 시간이 있다 보니 한가지씩 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사장님은 "요즘 쉬는 날 없이 일하고 있다. 순대는 1인당 1kg씩 구매를 제한한다"면서 "아무것도 아닌 데를 멀리서들 많이 오시고 맛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더 드릴 말씀이 없다. 열심히 맛있게 잘 만들어보겠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황해도 순대는 진짜 바쁜데도 친절하다. 왜 이 집에 사람이 많은지 알 수 있다" "떡볶퀸님 다녀간 이후 경동시장 사람 엄청 많아진 게 느껴진다" "경동시장은 광장시장처럼 초심 잃지 않고 안 변했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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