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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강진 사망자 12명으로 늘어"… 여진도 500여차례 발생
  • 해루미 브론즈 관리자
  • 2024.04.05 15:57 조회 239


▲ 4일 많은 지진 피해가 발생한 대만 동부 화롄현의 산악 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이 산사태로 무너진 바위들 틈에서 희생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만 동부 도시 화롄(花蓮)현을 강타한 규모 7.2(미국·유럽 지진 당국은 규모 7.4로 발표) 강진 발생 사흘째인 5일 현재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었다.

또 이번 강진 이후 500여 차례의 여진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이날 오전 기준 누적 사망자가 전날 10명에서 2명 늘어난 12명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는 총 1천106명, 고립된 사람은 682명, 실종자는 16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이날 새로 확인된 사망자 2명은 화롄현 타이루거(太魯閣)국가공원 내 사카당 트레일(산책로) 바위 더미 아래에서 발견됐다.

해발 60m, 총 4.1㎞ 길이의 사카당 트레일은 계곡을 따라 걸으며 각종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인기 여행지다.

대만 당국은 지진으로 산책로 0.5㎞와 1㎞ 지점에서 산비탈이 무너졌다면서 인근에 실종자 6명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팀 50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중앙통신사는 전했다.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일 강진이 발생한 후 이틀 뒤인 5일 오전 10시 10분(이하 현지시간)까지 진앙 인근 화롄현을 중심으로 500차례 여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에 따르면 이 가운데 진동을 현저하게 느낄 수 있는 여진은 119회에 달했다.

앞서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도 전날 오후 8시 기준 총 400여차례의 여진이 있었다면서 대다수가 규모 4∼5였지만 규모 5∼6(16회)이나 6∼7(2회)의 강한 여진도 있었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은 이런 여진이 길게는 2∼3일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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