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실전 같은 훈련으로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은 8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붙는다.
현재 토트넘은 17승 6무 7패, 승점 57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노팅엄은 7승 8무 16패, 승점 25점으로 17위다.
토트넘으로선 4위 탈환이 달린 중요한 경기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아스톤 빌라(승점 59)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핵심은 역시 주장 손흥민이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5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은 물론이고 팀 내 최다 도움까지 자랑하고 있다. 토트넘 공격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셈.
손흥민은 3월에도 뜨거운 활약을 펼쳤다. 그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쐐기골을 넣었고, 빌라전에선 1골 2도움을 터트렸다. 루턴 타운을 상대론 귀중한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PL 3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영국 'BBC'에서 활동하는 크리스 서튼은 손흥민의 노팅엄전 해트트릭을 예상했다. 그는 "난 이번 주말에 손흥민을 내 판타지 풋볼 팀 주장으로 만들 생각이다. 왜냐하면 그의 해트트릭과 토트넘의 대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토트넘이 4-1로 이길 것이라고 점쳤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의 훈련 영상이 공개됐다. 토트넘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선수단이 다 같이 몸을 풀고, 슈팅 연습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언제나처럼 미소로 가득한 밝은 분위기였다.
토트넘은 특별히 손흥민만 담은 1분짜리 영상도 따로 올렸다. 한국 팬들을 위해 오직 손흥민만을 담은 영상이었다. 손흥민이 스트레칭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그가 축구화를 신는 모습,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과 힘차게 하이파이브하는 모습 등이 차례로 등장했다.
손흥민은 컨디션도 가벼워 보였다. 그는 슈팅 훈련에서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가르며 명불허전 실력을 자랑했다. 그런 뒤엔 마치 실전에서 득점한 것처럼 두 팔을 높이 치켜들고 훈련장 끝까지 질주했다. 브레넌 존슨과 매디슨 등 동료들도 주장 손흥민의 '분위기 메이커'다운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트렸다.
/finekosh@osen.co.kr
[사진] 토트넘 홋스퍼, 프리미어리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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