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득점왕 레이스에 더욱 힘을 더할 수 있을까.
영국 공영방송 BBC 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이번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기점으로 확실히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국의 TBR풋볼은 6일(한국시각) '서튼은 노팅엄전에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의 해트트릭 득점을 응원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노팅엄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직전 웨스트햄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토트넘으로서는 4위 경쟁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BBC 전문가이자, EPL 공격수 출신인 서튼은 토트넘과 노팅엄의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활약을 예상했다.
TBR풋볼은 '토트넘은 노팅엄과의 경기에서 승리가 유력하다. 다만 요즘 EPL에서 만만한 상대는 없다. 노팅엄은 올 시즌 첼시, 애스턴빌라, 뉴캐슬, 웨스트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서튼은 토트넘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것이라 예상하며 4대1 승리를 전망했다. 서튼은 특히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노팅엄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할 것을 응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서튼은 "나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나의 판타지 팀의 주장으로 손흥민을 임명할 것이다. 그는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토트넘의 승리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일부는 토트넘이 시즌 초반 활기를 잃었다고 의문을 갖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밑에서 훌륭한 첫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해리 케인을 잃었음에도 발전하고 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라고 경기 전망을 밝혔다.
EPL은 판타지 풋볼을 통해 가상의 팀을 구성해 점수를 얻는 게임을 팬들이 참여할 수 있다. 선수의 활약에 따라 점수가 정해지는데, 서튼은 해당 팀 구성에서 손흥민을 포함시키며 활약을 전망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만약 손흥민이 서튼의 예측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다면 시즌 막판 득점왕 경쟁 판도에도 큰바람이 불어올 수 있다.
현재 EPL 득점 선두는 18골을 기록한 엘링 홀란이며, 그 뒤를 16골을 기록한 총 4명의 선수, 올리 왓킨스, 도미닉 솔란케, 모하메드 살라, 콜 팔머가 추격 중이다. 손흥민은 15골로 제러드 보웬, 알렉산다르 이삭과 공동 6위에 올라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해트트릭으로 18골로 올라선다면 곧바로 홀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2021~2022시즌 당시 득점왕을 차지했을 때도 리그 막판 10경기에서 12골을 몰아넣는 엄청난 득점 페이스로 득점왕 레이스를 주도한 바 있다.
또한 노팅엄전 해트트릭을 달성한다면 토트넘 합류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2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역대급 시즌 기록에도 다가갈 수 있다. 손흥민의 올 시즌 폼을 고려하면 노팅엄전 해트트릭과 함께 시즌 막판 경기들에서 더욱 많은 득점을 뽑아낼 가능성도 충분하다.
시즌 막판 토트넘의 치열한 4위 경쟁과 함께 선봉장으로 나서는 손흥민의 경기력에도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가진 BBC 전문가 서튼의 예측이 이번 노팅엄전에서도 들어맞는다면, 손흥민의 시즌 막판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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