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솔 기자) 손흥민이 팀의 암흑기를 가져온 누누 감독에게 기쁘게 인사를 건넸다.
토트넘은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PL) 32R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3-1로 완승했다. 손흥민은 1도움을 올리며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손흥민은 이날 팀의 역전골을 도우며 리그 9도움을 완성했다.
이날 흥미로운 장면은 또 하나 있었다. 바로 손흥민이 옛 은사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경기 후 정겹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21년 맺어졌다. 포체티노에 이어 후임자로 부임했던 무리뉴 감독은 고전 끝에 결국 토트넘의 '무관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AS로마로 떠났다.
이후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체제를 유지하던 토트넘은 2021년 7월, 울버햄튼에서 돌풍을 일으키던 누누 산투 감독을 새로이 등용했다. 시장에서 예상되던 빅네임이 아닌, 다소 파격적인 인사.
이에 팬들은 당연히 반대했다. 빅클럽을 맡아 본 적 없는 감독의 지도력이 의심되서였다.
특히 그의 평균승점은 경기당 평균 1.68이었으며, 포르투갈 리그를 지배하던 포르투로도 평균 1.96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일반적으로 '리그 지배자'들은 2.2~3점대의 승점이 일반적이다. 유망주 유출 또한 하나의 문제로 꼽혔다.
유망주는 비교적 잘 지켜냈지만, 성적에 대한 팬들의 예측은 맞아떨어졌다.
공격도, 수비도 길을 찾지 못한 산투 감독은 결국 부임 4개월만에 경질됐다. '토트넘 역대 최악의 감독'이라는 불명예는 덤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팀 내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실질적으로 유일하게 누누 산투 감독을 동정하는 목소리를 냈다. 손흥민 이전에는 그 누구도 산투 감독을 동정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경질 이후 치러진 경기에서 인터뷰를 통해 "누누 산투 감독의 경질은 정말 마음 아픈 일이다"라며 그를 동정한 바 있다.
다만 누누 감독의 '손'을 벗어난 손흥민은 콘테의 지도 아래 EPL 정상에 등극,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패배한 팀의 감독이지만, 손흥민에 방문에 누누 감독은 마치 승리한 팀의 감독인 듯 활짝 웃었다. 누누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한편, 승리한 토트넘(승점 60)은 승점 동률의 아스톤빌라를 끌어내리고 4위에 올랐다. 순위를 유지한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직행한다. 이스톤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이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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