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31)과 재계약을 두고 회담을 시작했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이번 시즌도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 16골 9도움을 올리며 득점 7위에 올랐다.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 도움 하나를 추가하게 될 경우 ’10-10’을 달성한다.
더욱이 이번 시즌은 기존의 왼쪽 윙포워드가 아닌 스트라이커로 주로 나섰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자 손흥민을 원톱 공격수로 활용했다. 최근에는 토트넘의 공격력이 반감하면서 침묵하고 있지만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특유의 뒷공간 침투 움직임과 슈팅력으로 클래스를 입증했다.
동시에 주장이라는 중책도 맡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했고 손흥민은 특유의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다. 부주장을 맡은 제임스 메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도 구단 최초로 비유럽인 주장에 등극한 손흥민에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새로운 기록도 계속해서 써 내려갔다. 손흥민은 2015년에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10년 만에 커리어 통산 160골을 성공시키며 해리 케인(280골), 지미 그리브스(266골),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3골)에 이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달에는 비유럽 선수 최초로 토트넘 400경기에 클럽에 가입했다.
자연스레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1년 연장 옵션 조항이 남아있는 가운데 토트넘의 수뇌부는 손흥민과 회담을 가졌고 곧 합의에 이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30대가 넘어선 선수들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덧 토트넘의 레전드가 된 손흥민은 예외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메가 딜’을 준비하고 있으며 손흥민의 중요성을 절대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사실상의 종신 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다.
[사진 =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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