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로 금은방 유리창과 진열장을 부순 뒤 2분만에 수천만원대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12시간 만에 애견카페에서 붙잡힌 이 여성은 "원룸 월세 등 생활비가 필요했다. 인터넷 검색으로 금은방을 물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5일 특수절도 혐의로 A(여·22)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전 3시 30분쯤 광주 광산구 도산동 한 금은방에 침입해 6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들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길에 있던 벽돌로 금은방 유리창과 진열장을 부쉈고, 약 2분 만에 범행을 마쳤다. A 씨는 범행 장소와 떨어진 곳에서 택시를 타고 옷을 바꿔입는 등 주도면밀한 준비로 경찰의 추적을 피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전 6시 30분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약 12시간 만인 오후 6시 30분쯤 광주 한 애견 카페에 있던 A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 씨가 훔친 귀금속을 전부 회수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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