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잡이, 포인트 충전, 진짜 같은 사이트… "누구라도 현혹된다"
"간단한 아르바이트 해보실래요?"
일명 '발주 프로젝트'는 제품 주문이 들어오면 A씨가 선구매하고 나중에 포인트로 원금과 수익금을 돌려받는 구조였다. A씨가 H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포인트가 바로 들어왔다. 매니저는 포인트 출금 신청을 하면 A씨 통장으로 돈이 입금된다고도 했다.
1단계 금액은 13만9000원이었다. 2단계는 26만9000원, 3단계는 57만원으로 계속 늘어났다. 10단계부터는 1000만원을 넘어서더니 11단계는 2139만원, 12단계는 2890만원을 요구했다. 전체 금액 9150만원이었다.
바람잡이, 포인트 충전, 진짜 같은 사이트… "누구라도 현혹된다"
A씨는 당시 현혹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바람잡이와 포인트 충전 등을 꼽았다. H 사이트 역시 겉으로는 일반 쇼핑몰과 유사했지만 사실은 가짜 사이트였다.
A씨는 "처음에는 소액이긴 했지만 출금 신청을 했을 때 실제로 통장에 돈이 들어왔다"며 "금액이 커져도 나중에 돈을 돌려 받을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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