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우리 속담의 먼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만에 어느 처녀 총각이 있었습니다. 총각은 처녀를 많이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직장 관계로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자주 만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총각은 처녀에게 사랑의 편지를 보냈는데 얼마나 많이 보낸 줄 아십니까?
자그마치 2년여 동안 약 400여 통의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대단한 연인 관계지요? 드디어 2년 후에 이 처녀가 결혼을 했답니다.
누구랑 결혼했을까요? 당연히 400통의 편지를 보낸 그 총각이라고요?
'땡’ 아닙니다.그러면 누구하고 결혼했을까요?
400번이나 편지를 배달한 우편배달부와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편지의 힘(사랑)보다는 만남의 힘(사랑)이 더 강한 모양입니다.
이런 것을 심리학에서는‘단순 노출 효과 이론 이라고 합니다.
"로버트 자이언스(Robert Zajonc)"라는 사람이 연구한 호감 이론이라는 것인데 ‘사람을 자주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호감을 갖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쉽게 말해서 ‘자주 보고 자주 만나면 어느새 정이 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한 번도 만나지 않고 편지만 400통 보낸 남자보다는 한 번도 편지를 안 썼지만 400 번 만난 우편배달부가 결혼에 골인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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