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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5시간 갇혔다” 귀경 차량 논길 안내한 내비, 무슨일
  • 해루미 브론즈 관리자
  • 2024.09.19 14:14 조회 530

17일 오후 평택호 향하는 농로에 차량 몰려
관계자 “평소 안내 가중치 낮은 길”
“메인 도로 정체에 ‘최소시간 경로’ 선택시 안내된 것으로 파악”


추석 귀경길에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 운전하다가 농로로 들어가 꽉 막힌 채 수시간 갇혀 있었다는 사연이 잇따랐다.

18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전날 오후부터 ‘충남 아산 한 농로에 수백 대의 차들이 늘어서 갇혔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사진에는 논 옆으로 차 한 대 지나다닐 수 있게 놓여진 농로에 차량 수십대가 길게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에 속았다”며 “내비게이션이 이상한 농로로 보내서 차들이 갇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국내 유명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들을 통해 해당 경로를 안내받은 운전자들이다.

광주에서 부천으로 향하던 또 다른 운전자도 같은 일을 겪었다고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행담도 가는 길이 너무 막혀서 내비게이션이 국도로 안내하길래 논두렁길로 갔더니 고립됐다”면서 “2㎞ 가는 데 5시간이 걸렸다. 아이고 어른이고 논두렁 옆 길에서 소변을 보는 등 난리도 아니였다”고 말했다.

해당 구간은 충남 아산시 인주면에서 평택호 방향으로 향하는 농로로 합류 구간이 여러 곳 있어 특히 정체가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빌리티 업체 관계자는 이날 상황에 대해 “주요 내비게이션사들에서 공통적으로 벌어진 현상”이라면서 “해당 이면 도로는 평소 안내를 잘 하지 않고 길 안내 가중치도 굉장히 낮은 곳이다. 다만 당시 메인 도로에서 차가 너무 막히다 보니 중간에 최소 시간 경로로 바꾼 경우에 해당 도로로 많이 안내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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