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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신뢰에요"… 티맵, '맛집 추천'으로 네이버 이길까?
  • 해루미 브론즈 관리자
  • 2024.09.24 15:32 조회 644

AI 기반 장소 에이전트 '어디갈까' 출시
티맵 "실제 이동 데이터로 신뢰성 더해"


내비게이션 '티맵(TMAP)'이 맛집·카페 등을 추천하는 신규 서비스를 내놓고 국내 최대 장소검색 플랫폼 네이버와 경쟁에 본격 돌입한다. 차별화 포인트는 '신뢰'다. 실제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성을 높여 장소 추천 시장을 잡는다는 구상이다.


티맵모빌리티는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사 내비게이션 '티맵'에 인공지능(AI) 기반 장소 에이전트 '어디갈까'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티맵의 맛집 추천, 신뢰성 더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실제 주행 데이터를 장소 검색·추천 로직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어디갈까'는 오직 티맵만이 선보일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라며 "AI를 적용해 개인 맞춤형 장소 추천을 점차 고도화하고, 장소 검색과 이동 전후의 연결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티맵이 선보인 어디갈까는 △내 주변·발견 △장소 상세·리뷰 △인증배지 △추천검색 △이동시 추천 △비즈 플레이스 등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내 주변' 탭은 500m~10km까지 거리별 인기 장소를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시간·성별·연령별 필터로도 탐색이 가능하다. '발견' 탭은 이용자 이동 패턴에 맞춰 장소를 추천한다. 이와 함께 실제 주행한 이용자만 작성할 수 있는 주행인증리뷰를 도입해 신뢰성을 높였다. 다른 플랫폼의 맛집 리뷰도 통합으로 제공해 소비자 편의성도 확대했다.

인증배지 서비스는 지역 내 최신 이동횟수를 기반으로 상위 50개 장소정보를 랭킹으로 보여주고, 이중 상위 10곳의 맛집과 카페에는 티맵 랭킹뱃지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자택을 등록한 사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동네 주민이 자주 찾는 맛집도 자동으로 추천한다. '추천검색' 기능은 구체적인 장소명 대신 '을지로 맛집', '삼겹살 맛집' 등의 키워드 검색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동시 추천'은 이동 경로상 맛집을 추천하는 서비스이며, 추후 선보일 계획이다.

전창근 티맵 프로덕트 담당은 맛집 추천의 네이버 대비 차별점에 대해 "장소정보 서비스의 '석세스 팩터'(성공 요소)는 신뢰성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 부분에 차별적 기능을 구현한 것"이라며 "티맵은 실제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맛집을 선정하고, 실제 주행한 이용자만 리뷰를 쓸 수 있도록 하면서 신뢰성을 더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성장성·수익성도 잡겠다


티맵은 향후 사업주가 장소 상세 페이지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비즈플레이스'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업장의 영업시간, 메뉴, 주차, 부가정보 등을 쉽고 편리하게 입력·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티맵은 비즈플레이스의 고도화를 통해 사업주가 모객에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쿠폰·고객분석·로컬 광고·포인트 등)도 제공한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D&I 담당은 이와 관련 "사용자에게는 개인화 서비스와 요금할인 등 혜택을, 파트너사에게는 생산성 향상·고객 유치 등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I 기반 코스 추천 기능을 비롯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대화형 검색 기능도 도입할 방침이다.

티맵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 올해를 데이터 사업 본격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데이터 사업 매출을 올해 700억원 이상 달성하고, 오는 2027년까지 매출 기준 50%대 성장을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종호 대표는 티맵모빌리티의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 "내년 주관사 선정 등을 위해 주요 투자자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상반기에 포트폴리오 피봇(Pivot·사업방향전환)을 수익성 높은 쪽으로 강하게 진행했으므로, 올해는 수익성뿐 아니라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맵의 본질적 가치 '길 안내'에 대한 고도화도 예고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추석에 티맵이 충남 아산 인근에서 많은 운전자를 논길로 이끌어 정체를 피하게 하려다 오히려 정체를 유발한 점에 대해 "예년 대비 국도 정체가 급증하면서 이면도로(차도와 보도의 구분이 없는 좁은 도로)로 안내하는 현상이 발생해 단기적 조치를 완료했다"며 "장기적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자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추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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