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 사고 당시 인근 선단에서 구조작업에 동참한 선원이 "배(135금성호)가 1분도 안 돼 뒤집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제주시 한림항 인근 도로에서 만난 A(30대)씨는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언론 인터뷰를 했던 선원과는 다른 선원이다.
A씨는 "하역 작업을 마친 135금성호가 점점 기울어지는 걸 봤다. 40~50도로 기울어서 '이거 위험하겠다' 싶어 선장님께 알렸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135금성호가) 20~30초 만에 뒤집어진 것 같다. 평평한 상태에서 1분도 안 돼 뒤집어졌다"며 "선원들이 배 주변 해상에 빠졌다"고 말했다.
A씨는 "선원들이 헤엄쳐서 뒤집어진 배 위로 올라오라 오기도 했고, 해상에서 손을 흔들며 '살려주세요' 외치는 분도 계셨다"고 말했다.
A씨는 "배 위로 올라온 선원들을 구조했다"며 "모두 구조하기까지 30분 정도 걸렸다"고 덧붙였다.
A씨는 "135금성호로부터 이상이 있거나 사고가 났다는 연락은 받지 못했다"며 "갑작스럽게 전복됐다"고 했다.
이날 135금성호를 비롯해 인근 해역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들 모두 '만선'으로, 고기를 매우 많이 잡았다고 전해졌다.
8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1분께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대형선망 135금성호(129t·승선원 27명)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승선원은 한국인 16명, 외국인 11명 등으로 파악됐다.
인근에서 함께 조업하던 선단선 103금성호와 12금성호에 구조된 승선원 15명(한국인 6명·인도네시아인 9명) 중 한국인 2명은 제주시 한림항으로 입항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금성호는 전날 오전 11시49분께 서귀포항에서 출항해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고등어잡이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금성호는 이날 오전 4시께 어획물을 인근 운반선으로 이적 작업을 하던 중 오전 5시13분께 완전 침몰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지점 수심은 약 90m로 파악됐다.
해경은 함정 18척과 항공기 4대, 제주해경청 특공대와 제주해경서 구조대, 해군 함정 3척, 항공기 1대, 공군 항공기 1대, 어업지도선 2척, 민간 어선 13척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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